기록/영상기록

책맹인류 1부 읽기의 과학 EBS 다큐멘터리

포뇨비 2023. 10. 7. 10:00
반응형

책맹인류란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은 세계 최하위 독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서율은 떨어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가? 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큐가 진행된다.
1부 읽기의 과학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읽기' 능력이 당연한 능력이 아니고 매우 복잡하고 고도화된 작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책맹인류 1부 읽기의 과학

뇌의 특정 부위에 진짜 전기자극과 가짜전기 자극을 주어 글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 실험해보았다. 진짜 전기자극을 주면 글을 잘 읽던 사람이 갑자기 글을 읽지 못했다. 이로서 어느 부위가 글을 읽을 때 활용되는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 시각 단어 형태영역 (VWFA)는 문자에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 좌반구 후두엽과 측두엽의 경계부에 위치한다.
    • 글에는 시각적인 정보, 실제 글자가 가지고 있는 의미 정보가 있다. 시각단어형태영역(VWFA)은 의미 정보를 처리하는 데 관여한다.
    • 문맹이나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 특히 글 읽기 학습 이전의 아동들 같은 글을 읽지 못하는 뇌에서는 시각단어형태영역(VWFA)이 발견되지 않는다.
    • 여기서는 시각단어형태영역(VWFA)을 뇌 속의 읽기 상자라고 부른다.
  • 이상하게 쓴 글(예시로 한국인만 읽을 수 있는 외국 여행 후기)을 해석할 수 있다
    • 해석까지 오래 걸리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단어들을 심성 어휘집이라고 하는데 내가 현재 보고 있는 문자들과 나의 심성 어휘집에 저장되어 있는 문자들이 어느 정도 대응하는가 하는 관계를 사람들이 굉장히 금방 찾아낼 수 있다.
  • 눈이 글자에 닿는 순간 뇌는 글자 읽기 작업을 시작한다.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시각 단어 형태 영역(VWFA)을 거쳐 발음과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게 된다.
    읽기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뇌의 대부분의 영역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읽는 행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작업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 읽기에 필요한 요소
    • 리딩 로프: 미국의 심리학자 홀리스 스카보로 박사가 고안한 읽기 모델. 8가지 핵심요소가 얽힌 밧줄 비유를 통해 읽기의 복잡성을 묘사한 것이다.
    •  8가지 핵심 요소에는 단어 인지, 언어 이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단어 인지에는 시각 재인(눈으로 인식하는 것), 해독, 음운론적 인식 있다. 언어 이해에는 어휘력, 배경 지식, 언어 구조, 언어 추론, 문해 지식이 있다.
  • 시각 정보를 말소리 정보로 변환시키는 음운 전환과 읽기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음운 처리 과정은 상측두회에서 처리된다. 상측두회가 잘 활성화되는 사람은 읽기 능력이 뛰어나지만 난독증이 있는 사람은 상측두회가 잘 활성화되지 않았다.
  • 여러 비슷한 단어들을 가진 판을 보여주고 읽으라 시킨 후 화면을 끄고 무슨 단어가 있었는지 물었다.
    사람들은 화면에 있던 단어 외 에도 현재, 미래, 우울 등의 단어를 보았다고 말했다. 단어를 읽으면 뇌에서 그 단어와 의미적으로 연관된 단어들을 동시에 처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글을 읽을 때 하나의 단어를 보고 그 단어의 의미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망 전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읽은 단어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된다. 하지만 실제로 제시되지 않은 것도 읽었다 착각하게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글을 읽을 때 하나의 단어를 보고 그 단어의 의미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망 전체가 활성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성인들과, 야구를 아주 잘 아는 야구단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실험을 했다. 야구 경기에 대한 지문을 읽고 경기를 재현해 보라 시키자, 어른들은 우왕좌왕하며 찬스를 얻어 한번 더 읽어 보고 나서야 11분 만에 경기를 재현해 냈다. 반면 야구단 아이들은 1분 정도를 소요하고 바로 경기를 재현했다. 글 읽기에는 배경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험이다.
  • 초등학생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책을 읽게 하고 한 그룹은 같은 내용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때 보여준 작품은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작품인데, 두 그룹모두에게 활동이 끝난 후 그에 관련된 그림을 그려보라 했다. 그리고 그 후에 아이들을 인터뷰했다. 책을 읽은 그룹은 이야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자신이 그린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영상을 본 학생들은 영상의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영상 시작 전과 후에 제목을 여러 번 설명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영상을 본 학생들은 자신의 그림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또한 두 그룹의 그림을 비교해 보면 독서 그룹은 그림이 각양각색하고 색도 다양했지만 영상그룹은 영상에서 나온 물건들을 그려 대체로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