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비 가족 The Willoughbys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월러비 가족 The Willoughbys

개봉  2020.04.22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모험
러닝타임 91분
감독 크리스 피언

소개

로이스 로리의 아동 소설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The Willoughbys)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줄거리

월러비 가문은 유명한 위인을 많이 배출한 가문이다. 월러비 저택에는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애정이 넘치는 부부와 책임감 있는 첫째 아들 팀, 노래를 잘 부르는 제인, 쌍둥이인 바나비 A, 바나비 B 이렇게 6명의 월러비 가족들이 살고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완벽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월러비 부부는 서로만 사랑할 뿐 아이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못해 아이들을 정말 싫어했다.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는지 식사도 챙겨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월러비 가족의 집 앞에 아기가 들어있는 바구니가 놓이게 되고, 이를 발견한 제인은 아이를 돌보려 하지만 팀은 부모님께 혼날게 뻔해 안된다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아기를 집안에 들이게 된다. 하지만 결국 월러비 부부에게 들켜 혼이 나고 아이를 다시 버리라는 말을 듣는다. 아이들은 결국 아기를 버리러 가게 되고, 아기가 행복하게 클 것 같은 사탕공장에 버린다. 아기를 버리고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은 여행 전단지를 보게 된다. 아이들은 이를 보고 가짜 여행사를 만들어 세계의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는 죽음의 여행을 계획해 부모를 없애고 스스로 고아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보모가 그들을 돌보러 오고 보모가 맘에 들지 않던 팀은 고아보호국에 신고한다. 하지만 점차 보모와 친해지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어가던 찰나 고아보호국에서 찾아오게 되고,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그들은 새로운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기 위해 부모를 찾아오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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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를 돌아보다가 포스터에 그려진 왠지모르게 끌리는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클릭을 해보게 된 애니메이션이다. 클레이로 이루어진 몸통에 털실을 박아 놓은 것 같은 머리카락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귀여웠다.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다른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어린아이들이 보기엔 좀 어두운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애니메이션들은 해피엔딩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부모님이 반성하고 다시 행복해지는 내용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은 결국은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월러비 부부가 반성을 하진 않았다.
애니메이션은 보통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 나에게 ’ 부모는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이라는 명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월라비 부부가 자신들의 행동에 되돌아보고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것들을 보면 세상엔 당연한 것은 없다. 현실엔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들도 참 많다. 학대, 방관을 하거나 아이들을 버리기도 한다. 모든 아이들이 사랑을 받진 않는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내가 받았던 사랑이 당연하지 않고 정말 운이 좋았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피가 섞여있다고 가족인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그런 형태의 유대 관계자체가 가족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른들의 애니메이션인 것인지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내용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애니메이션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그래픽과 내용이였다.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다음번에는 원작인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을 책으로 한 번 읽어보려한다.

추가정보

감독인 크리스 피언은 2D, 스톱 모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3D애니메이션이지만 스톱 모션 처럼 느껴지게 제작했다.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한데 크리스 피언은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손으로 만들어 진 것처럼 보이게해 관객들이 공예품 상점에 가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구입할 수있겠다고 생각하기를 바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