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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새빨간 비밀 픽사 애니메이션

포뇨비 2023. 10. 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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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의 새빨간 비밀

메이의 새빨간 비밀

개봉 2022.03.11
장르 성장 스토리, 가족, 코미디, 판타지,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100분
감독 도미 시

줄거리

똑 부러진 13살 메이린 리. 학교를 마치고 메이와 친구들은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데번을 보게 된다. 친구들은 모두 데번이 잘생겼다며 좋아하지만 메이는 노숙자 같다며 싫어한다. 그러던 중 메이는 집 청소를 하러 가야 한다며 급히 자리를 뜨려는데 친구 미리엄은 그들이 함께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포타운의 춤을 같이 춰야 보내줄 것이라 하며 앞을 막아선다. 메이는 멋지게 춤을 추고 얼른 청소를 하러 간다.
메이네 집은 레서 판다를 좋아했던 선조인 '선이'를 모시는 사원을 운영하는데, 메이는 매일 엄마와 함께 청소를 하고 기도를 올린다.
사원일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 공부하던 메이는 갑자기 데번을 떠올렸다. 그리곤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가 데번과 자신의 순정만화 같은 망상이 담긴 그림을 그린다. 그때 간식을 가지고 들어온 엄마에게 그림을 들키고 만다.
엄마는 데번이 메이에게 그림과 같은 몹쓸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가지고 메이와 함께 데번이 일하는 슈퍼로 따지러 간다. 메이는 있는 힘껏 아니라며 막아보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슈퍼마켓에서 모든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그림이 보이는 수치를 당하며 망신을 당한다. 메이는 집에 와서 그런 걸 그린 자신의 탓이라 자책하다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메이는 자신이 거대한 레서 판다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소리에 놀라 달려온 엄마에게서 숨기 위해 욕실 커튼 뒤에 숨어 빨갛게 변했다고 말하는데, 엄마는 이를 듣고 생리를 시작한 것이라 오해한다.
가까스로 엄마를 따돌리고 방에 다시 돌아온 메이는 마음을 진정시키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까스로 진정한 메이는 학교에 등교를 한다.
마음을 진정시키며 수업을 들으려던 때 밖에서 학교 수위아저씨와 실랑이를 하고 있는 엄마 밍을 보게 된다. 밍은 메이가 걱정돼 몰래 숨어 지켜보다가 수위 아저씨에게 들킨 것이다. 밍은 자신은 메이의 엄마라며 소리치다가 메이를 보고 생리대를 가져왔다며 소리친다. 결국 흥분한 메이는 아이들 앞에서 레서 판다고 변신하게 된다. 당황한 메이는 급하게 집으로 도망친다.
메이의 진실을 알게 된 밍은 자신도 이런 일을 겪었다며, 가문의 선조인 '선이'의 능력이 대대손손 내려온 것이라 말하고 판다를 잠재우는 의식을 하면 원래대로 살 수 있음을 알려준다.
메이는 의식을 기다리며 방에서 우울하게 있게 되는데, 메이가 걱정된 친구들이 찾아온다. 친구들은 메이에게 포타운의 콘서트가 열리는 사실을 알려주고, 메이가 레서판다라도 귀엽다 말하며 어떤 모습이든 간에 자신들은 메이의 친구임을 알려준다.
힘을 얻은 메이는 같이 포타운 콘서트에 가기 위해 노력하자 결심한다. 엄마에게 허락을 받으려 하지만 엄마는 쉽게 허락해 주지 않고, 메이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콘서트에 가기로 결심한다.


리뷰

중국 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당연 판다였다. 흰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는 판다를 상상하게 되는데 레서 판다로 변하게 된다는 게 참 귀여운 포인트였다.
디즈니+에서 '판다를 안아줘!'라는 메이의 새빨간 비밀 비하인드가 있기에 함께 시청했는데, 만드내용 하나하나 신경을 엄청 쓴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사춘기 여자아이를 거대하고 냄새나는 레서 판다로 표현한 것은 사춘기 때 스스로 감정 컨트롤이 어려워지고 마치 괴물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참 귀여운 표현이지 않나 싶다.

메이의 엄마 밍도 그렇고 밍의 엄마도 그렇고 보면 분명 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에 있어 너무 아이를 인형처럼 생각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이 아이가 모든 걸 포기하고 행해야 하는 일은 아니지 않을까?
밍 역시 자신의 엄마에게 그렇게 불만스러웠고 힘들었음에도 메이에게 똑같이 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싫어했던 모습을 닮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생각했다.

아시아 감독이 만들어서인지 꽤 여러 가지를 공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단편 애니메이션 바오 감독인 도미 시의 작품이어서 인지 사춘기 아이의 성장모습도 있지만 모성에 대한 주제가 꽤 크게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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