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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Elemental 픽사 애니메이션

포뇨비 2023. 10.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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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Elemental 픽사 애니메이션

개봉 2023.05.27
장르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109분
감독 피터 손

소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7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

불 원소 부부가 흙, 공기, 물 원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엘리멘트 시티'라는 도시에 도착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에 기분이 들떴지만 그것도 잠시, 입국 검문소에서는 그들의 언어로 된 이름을 알아듣지 못해 이름을 개명해야 했고, 많은 집들이 불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들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던 끝에 그들은 버려진 낡은 집을 찾아 수리해서 살게 되었고, 그곳에서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이름은 앰버였다. 시간이 흐르며 그들은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차렸고 아빠는 앰버에게 이 가게는 나중에 너의 가게가 될 것이라 말한다. 가게가 커지고 불 원소들이 늘어나 파이어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파이어타운이 만들어질 무렵 앰버는 성인이 되었고, 앰버의 아빠는 나이가 들어 점점 일하는 것을 힘겨워한다. 앰버는 빨리 자신이 가게를 물려받아 아빠가 쉬길 원하지만 욱하는 성격 때문에 조금만 진상 손님이 와도 폭발해 버리는 앰버에게 아빠는 가게를 맡기지 못한다.
그러던 중 가게에서 중요한 레드 닷 세일행사를 혼자 진행하게된 앰버는 이번 세일을 잘 해내서 가게를 물려받고자 한다. 레드 닷 세일이 시작되고, 엄청난 원소들이 몰려온다.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 평소보다 많은 진상들을 상대하게 되어 앰버는 폭발 직전까지 몰린다. 손님들 앞에서 화를 내지 않기 위해 지하실에 내려가 폭발해 버리는데 그 순간 지하실에 연결된 수로 파이프가 흔들리며 물이 터져 나온다. 간신히 파이프를 녹여 막아 더 큰 사고는 막았지만 물속에서 웨이드라는 물 원소가 딸려와 버렸다. 그는 반대편 강에서 물이 새는 일을 조사하다 빨려 들어왔다고 말하며 울음뽀를 터트린다. 울던 그는 갑자기 시청 조사관으로서 앰버네 지하실 파이프 상태를 보더니 기준 미달이라 하며 딱지를 끊었다. 앰버는 당황해하며 폐허였던 곳을 아빠가 직접 일군 장소라며 한 번만 눈감아 달라하지만 웨이드는 그 말을 듣고 되려 허가 없이 건물을 지었다며 폐업조치까지 받을 수 있는 요소라며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울면서 달아난다. 앰버는 그가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그를 잡기 위해 쫓아가지만 결국 웨이드는 서류를 제출해 버린다. 절망한 앰버는 자신이 아빠의 꿈을 망쳤다며 슬퍼했고, 웨이드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며 위에 가서 설득해 보자 말한다. 그렇게 그들은 파이어 플레이스의 폐업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리뷰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이미 한번 봤었는데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걸 보고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처음 불원소가 등장할 때 일렁이는 이펙트가 너무 신기해서 어떻게 했을까 하고 계속 생각했다. 앰버 주변이 열기로 아지랑이가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픽사나 디즈니에서 물, 바다에 대한 표현은 많이 했지만 불표현을 많이 보지 못했던 탓에 이런 디테일이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원소에 대한 설정은 흔하지만 캐릭터들을 개성있게 잘 만들어서 진부하지 않았다. 엘리멘탈의 스토리는 앰버와 웨이드가 사건을 해결하며 서로 좋아하게 되는 감정 위주로 흘러가는데 뭔가 원소들의 특징이 굉장히 귀엽고 앰버와 웨이드가 도시를 돌아다닐 때 간간이 보이는 상호작용 같은 것들이 인상 깊어 그런 것들을 더 보여줬어도 좋았을 것 같아 아쉬웠다.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걸 담기는 어렵고, 이야기가 중간에 줄줄 새서 진정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못하면 그게 더 안 좋았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간에 나오는 공기원소의 '러츠' 같은 캐릭터들은 단 몇 초 등장했지만 나의 기억에 선명히 남을 정도로 너무 개성 있고 귀여운 캐릭터였고, 엘리멘탈에는 그런 인상 깊은 캐릭터성을 가진 원소들이 충분히 있었기에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참  그랬던 것 같다. 
스토리는 애매하지만 영상미가 좋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정말 잠깐 나왔지만 너무 귀여웠던 러츠.

추가 정보

감독인 피터 손은 한국인 이민자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이다. 그래서 엘리멘탈의 불 원소의 가게가 아궁이 같이 생겼다거나, 앰버가 마지막에 떠나는 순간 절을 하는 등의 한국적 요소를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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